2025년 4월,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학기술 책임자가 세기의 발언을 남겼습니다.
그 내용은 이렇습니다.
"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."
과학기술계는 물론이고, 음모론 커뮤니티, 코믹 밈 생산자, 심지어 ‘물리학자’ 채널을 운영하던 유튜버들까지 이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말 그대로 난리가 났습니다.
이제, 그 발언이 어떤 의미인지, 어떤 반응을 일으켰는지, 그리고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… 차분하게 파헤쳐보겠습니다.
🧑💼 발언의 주인공은 누구인가?
바로 마이클 크라치오스(Michael Kratsios).
현재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(OSTP) 실장으로, 트럼프 대통령의 직속 참모입니다.
그는 트럼프의 2기 행정부 출범 후 다시 중용되어 AI, 우주방위, 첨단기술 관련 국가 전략을 총괄하고 있습니다.
그의 발언은 연설이나 공식 보고서가 아닌, 인터뷰와 관련 브리핑 중 자연스럽게 흘러나왔습니다.
문제는… 그 발언의 문맥이 너무 크고 아름다웠다는 것이죠.
🗣️ 진짜로 그렇게 말했다고?
네. 그의 정확한 발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:
“The White House Director of Science and Technology just admitted that we have technologies that permit us to manipulate time and space.”
그렇습니다. “시간과 공간을 조작(manipulate)할 수 있다”는 표현이 그대로 사용된 겁니다.
물론 그의 본래 의도가 인터스텔라나 닥터 스트레인지의 현실화는 아닐 겁니다. (적어도 우리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.)
🌐 그리고 인터넷은 폭발했다
트위터, 레딧, 유튜브, 틱톡까지 모든 플랫폼은 한동안 이 발언으로 난리였습니다.
전 세계 유저들은 일제히 다음과 같은 반응을 쏟아냈습니다.
📱 트위터 반응 모음:
- “미국이 시간여행 기술을 가졌다고? 와… 나는 왜 아직도 출근하냐.”
- “시간을 조작한다는 건 결국 내 월급날도 조작 가능하단 말이지?”
- “미국이 웜홀 열면 한국은 도라에몽 꺼내야 한다.”
- “트럼프가 2020년 대선 졌던 타임라인에서 수정하고 지금 대통령인 거 아냐?”
🧪 과학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인가?
자, 이쯤에서 진지한 해석이 필요하죠.
과연 ‘시간과 공간을 조작’한다는 게 과학적으로 가능한 표현일까요?
실제로 ‘시공간 제어’는 다음과 같은 기술적 메타포(은유)로 사용됩니다:
개념 | 의미 | 실제 기술 적용 예 |
시간 조작 | 정밀한 시간 동기화 | GPS, 양자 시계 |
공간 제어 | 초정밀 위치 추적 | 항공 유도 시스템, 레이더 네비게이션 |
시공간 시뮬레이션 | 미래 예측 모델링 | AI 기반 국방 전략 분석 |
양자 얽힘 | 거리 무관 통신 연결성 | 양자 통신 실험 |
즉, 이는 현실 세계에서도 쓰이는 기술적 표현이지만,
이걸 “타임머신”이나 “공간이동”이라고 받아들이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팬클럽 가입서를 써야 할 수도 있습니다.
🤯 그런데 왜 사람들이 믿게 되는 걸까?
이러한 발언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‘오해의 빅뱅’을 일으키게 됩니다:
- 과학 용어의 일반 언어화:
‘조작(manipulate)’이란 단어는 과학에선 제어(control)의 의미로 쓰이지만, 대중에겐 마치 초능력처럼 들립니다. - 발언자의 정치적 상징성:
트럼프 행정부는 본래부터 ‘쇼맨십’에 강하며, 화끈한 메시지를 통해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합니다. - 인터넷 밈 문화의 확대재생산:
“시간조작 기술”은 드립의 원천, 콘텐츠 밈의 재료로 너무나 적합했습니다.
📉 음모론의 시나리오들
실제로 이 발언 이후 등장한 음모론 몇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:
- “미국은 1980년대부터 시간여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.”
- “트럼프는 2037년에서 온 시간여행자다.”
- “크라치오스의 발언은 외계 세력과의 기술 거래를 은근히 인정한 것이다.”
- “블랙홀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시간 조작의 증거다.”
믿거나 말거나…
하지만 중요한 건, 사실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겁니다.
🔚 마무리: 상상력은 무한, 현실은 냉정
크라치오스의 발언은 분명 흥미롭고 자극적이며 SF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멘트였습니다.
하지만 우리는 과학기술과 판타지 사이의 경계를 분별해야 하며,
무분별한 음모론 소비는 진짜 과학 소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.
시간과 공간은 조작될 수 없지만,
뉴스 헤드라인과 여론은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습니다.